글자 그대로 바늘구멍 카메라를 말한다. 사진술 발명 전후해서 사용하던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 형태를 유지한 카메라를 말한다. 핀홀 카메라롤 만들에 판매하는 카메라도 있고 기존에 사용하는 카메라에 렌즈를 분리하고 카메라 바디에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바디 캡에 구멍을 뚫어 사용하는 것도 있다. 핀홀 카메라는 렌즈가 없어서 광학적인 선명함이나 왜곡은 없다. 단 중심으로 들어간 빛과 주변으로 들어간 빛에 분산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중앙보다 주변부가 조금은 어둡게 나온다. 또한 움직이는 대상을 촬영하는 데는 상당히 힘들다. 힘들다기보다는 불가능하다고 보는 게 맞다. 물론 불러(Blur) 처리를 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 한마디로 대상을 흔들리게 촬영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바디 캡을 활용한 카메라는 그렇지 않지만 핀홀 카메라로 나온 대형 포맷의 카메라에는 파인더도 없고 원초적인 구조로 되어있어 처음 사용할 때는 상당히 불편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핀홀만이 가진 사진적 느낌이 상당히 뛰어난 그런 이미지다. 정리하면 많은 분들이 사진은 늘 선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절대로 틀린 말이다.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에 따라 선명함이 사진에 무조건적인 정답은 아니라는 말이다. 초점이 흐려져서 나온 이미지는 어떤 면에서 인간적인 느낌이 더 강한 그런 사진을 만들어 낸다.
핀홀의 크기에 따라 이미지의 선명도는 달라진다. 또한 핀홀 하나만으로 노출을 조절해야 해서 대부분 장노출 촬영이 불가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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